
어제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라는 컨텐츠를 좋아하게 된 나는 행운아라고.
나는 바로 어제인 8월 31일 새벽부터 무척이나 들떠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몇시간 뒤 있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의,
아니, 걸레마스터 좆데렐라걸즈 씹타라이트 스테이지의 가챠 갱신일, 게다가 다음 가챠는 신데페스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4차까지 페스카드가 출시되지 않은, 그것도 쿨까지 꽉 찬 아이돌인 내 담당돌의 페스카드가 출시될것이라 믿어 의심치않았다.
평소 좆데씹레를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에겐 밀리라는 정실부인이 있기때문에 다른곳으로 오랜시간 눈을 돌릴수는 없다. 좆데씹레는 한순간의 여흥, 일탈일 뿐...) 드디어 몇년간 기다려온 페스카드가 내 담당돌에게도 생기는구나 기대되어 8월에 판매되는 혜자팩을 풀매수했다.
그리고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으며 12시에 씹레스테를 켠 그 순간...
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그만 정신을 잃고말았다.
설마 내 눈에 보이는 저게 리애미니아무는 아니겠지? 하하 아무리 안구에 심각한 손상을입었어도 사이온지 코토카 아가씨를 니애미좆야무로 잘못보다니 나도 참 못말린다니까.
라고할줄알았냐 씨발새끼들아?
너무좆같아서 짤도첨부하고싶지않음 저딴걸 저장하는순간 내 하드디스크는 니애미좆야무라는 거대한바이러스에 감염되고말거임
어떻게 씹덕캐릭터는 처음딱봤을때 아 저새끼 본능적으로 싫은데 싶으면 그 예감이 틀리는법이 단한번이라도없냐
여튼 좆야무애미디진년때문에 좆야무년아 대가리깨고자살해씨발 사자후지르다가 개좆마스 하나에 이렇게까지 휘둘려야하는 내 신세가 좆같아서 그냥 3시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만있었음 ㅈ빈짜로 유체이탈상태였음그냥
조금전까지 감정이 분노로 점철되어있다가 반짝 정신차리고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보니까 이제 남은건 멸망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12시에 갱신되는 밀리시타 가챠 예고도 봤지만 솔직히 그걸 신경쓸수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그냥 오랜만에 일러스트 예쁘다 인선도 괜찮네 이정도? 쥬얼도 없었고 개씹레에 써버리는바람에 딱히 돈도... 아니 됐다그냥
아무튼 그냥.. 계정을 팔든가 씹덕질을 하게 만드는 온갖 창구를 억지로라도 막아서 개좆마스의 노예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그냥 모든걸 잊어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3시가 됐으니... 궁금한데 밀리시타 새 가챠는 봐야겠다 싶어서 게임을 켰더니




그곳에는 유토피아가 펼쳐져있었다
대체 뭐지 이 기적같은 타이밍은...? 내가 모든ㅁ걸 놓아버리고 모든걸 멸해버리고싶을때 어떻게 이렇게 딱 찾아오는거야 이 갓기천사들은
대체....
나는 이때 통수를 쳤음에도 나를 감싸주는 햇살같은 주인공을 보는 스파이악역의 기분이 어떤것인지 잠시나마 느낄수있었다
이게 아이돌이지
이게 진짜 우상이지
진짜 하....
창녀짓을 조금 보기좋게 포장해서 돈벌어먻는 주제에 함부로 아이돌이라는 칭호를 달려고 하지마라
이게 진짜 아이돌이니까
아무튼 나에게있어 아이돌은 아이돌마스터, 그중에서도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밖에 없다는것을 뼈에 깊게 새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