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애니메이션

신만이 아는 세계 감상

logmemo 2020. 3. 18. 13:48



읽는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부정적인 얘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애니를 너무 사랑해서 미칠거같은 사람은 보지마세요...

작품 소재랑 메인히로인이 존재하지 않는 하렘없는 하렘물이라는점은 독특한 것 같은데 그냥... 재미가 없었고 내청코랑은 다른의미로 2020년에 본 애니메이션중에 제일 보기 힘들었다
내청코는 대사랑 연출이 공감성수치느껴지고 보기힘들다는 정도인데 이건 그냥... 재미가 없었음 시모노 히로가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작품은 다 평균이상의 재미를 갖고있다는 편견을 깨게해준 작품

사실 대중들로부터 고평가받는 명작이든 오타쿠를 겨냥한 B급 작품이든
어떤 작품이건 장점과 단점이 고루 있고
내 마음에 안든다고 그냥 '재미없다' 는 말로 일축시키는걸 굉장히 안좋아해서.. 그리고 한때 꽤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니까 어떤 부분이 별로였는지 얘기해보자면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12화로 요약시키는게 상당히 힘들었겠지만
설명이 필요한 장면에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 거슬렸고,
연출에 힘을 줘야할 부분과 주지 않아도 될(되려 힘을 빼야하는) 부분의 구분이 없어 애니가 산만함



하나 꼽자면 이런 연출... 해당 캐릭터가 메인으로 나오는 9화 10화 내내 캐릭터 내면을 설명한답시고 저런 연출로 시간만 질질 끈다
한번만 알려줘도 충분히 이해할 내용인데도...

날개달고 알몸으로 책 속을 날아다니는 장면을 보면서 대체 뭘 느껴야 한단말임

의사소통이 서툴어서 책에 빠지게 됐다는게 이런식으로 과하게 연출할 거리인지

여기다 장대한 브금까지 존나 깔아준다... 근데 비슷한 연출이 몇번씩 나옴 거의 2화마다 히로인이 바뀌니까... 쓸데없는 장면에서 연출에 힘을 너무 쏟아서 감동도 재미도 없음 보는 내내 쓸데없이 너무 과한거 아니냐는 생각만 수천번...

사실 분홍머리 아이돌 나오는 에피소드부터 좋아도 호통치고 싫어도 호통치고 걸핏하면 탈주하는 히로인 내면을 전혀 이해 못하겠고 짜증나서 하차말렸는데

꾸역꾸역 참고 봤더니 마지막화에 떡하니 빅엿을 선사해서 정말 화가났음

대충 남자주인공이 미연시에 미쳐있다는... 1화라도 제대로 본사람들이라면 다 알만한 설정 하나가지고 24분을 쓸줄은 꿈에도 몰랐고요?

2기는 마계 친구들까지 나와서 더 산만한 느낌

사실 오타쿠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톱 퀄리티일 필요는전혀 없고...
만드는 사람들이 자기 작품의 셀링포인트를 잘 파악하면서 그걸 꾸준히 밀고나가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개그물에서 스토리의 개연성보다 웃기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작품의 정체성을 하나로 정해서 지켜가는 것처럼

그러면 다른 부분이 조금 허접해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산만하다는 느낌도 안 드는데... 신만세는 작품의 정체성이 뭔지 하나도 파악이 안됐음

가끔 진지빠는거 보면 진지한 판타지물인가 싶기도 하고 주인공 병신짓하는거 보면 개그물인가 싶기도 하고 그랬네요... 모든 전개와 설정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아니라 무 자르듯 딱딱 나뉜 느낌




남자 주인공이 엄청 인기있는 작품이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볼때마다 얄밉고 짜증나는 오타쿠일뿐이었음

미연시로 저지랄하는거 볼때마다 한대 치기전에 좀 닥쳤으면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우가 시모노 히로라서 약간 허당같은 이미지로 중화된거지 다른 사람이 맡았으면 열배는 더 짜증났을거같다는 점에서 성우 캐스팅은 참 절묘하게 한거같다...)

그렇다고 히로인이 딱히 매력있는것도 아님 한두화 나오고 바로 하차하니까 캐릭터성이 너무 급조된 느낌... 그마저도 정 붙이려고 하면 다음화부터 안나온다

그래도 처음으로 사랑을 한 기억은 너무 좋았다
씹명반임...다른 캐릭터송도 하나같이 좋앗음 애니의 스토리텔링보다 캐릭터송이 더 히로인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쩌면 이 애니의 진정한 의의는 사운드트랙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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